"통합당 후보와 양자대결 구도 만들 것"
與, 동대문을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
"연고 전혀 없는 청년 내려보내는 건 가혹"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될 사람 밀어주자, 동대문 발전은 동대문 출신 정치인이'라는 주민들의 여론(이 있었다)"며 "저와 미래통합당 후보와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제가 승리해 동대문 발전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제가 출마를 하지 않으면 의석 하나를 내주는 게 되지만, 제가 출마하는 건 반대로 의석 하나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서 용기를 냈다"며 "당선을 목표로 힘차게 달리겠다. 1위가 지상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민 의원을 컷오프한 동대문을을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장경태 청년위원장과 김현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 간의 경선을 결정했다.
민 의원은 이와 관련 "민주당이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연고가 전혀 없는 청년을 선거 30일 전에 내려보내는 건 청년에게도 가혹한 일이다.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청년을 돕는다고 해도 기적을 구하기에는 조건이 너무 어렵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민 의원은 "대한민국 혁신성장 디자이너로서, 4차산업혁명의 기수로서, 최고의 입법전문가로서 일할 기회를 달라"며 "GTX, 청량리역정비창 이전 및 청년창업타운, 동부간선도로지하화, 서울대표도서관과 학교 동시병행유치, 강북횡단선 및 면목선,주민안전망 확충 등 동대문 주민의 염원을 제가 마무리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 의원은 내주 초 탈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의원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과 따로 논의하는 과정은 없었고, 지역 주민들의 간청과 요청이 많았다"며 "당선된 후에는 다시 복당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