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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중 러시아 20명, 이라크 6명

입력 2020-07-17 16:39

이라크 파견 국내 근로자·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레귤호'서 총 17명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와 이라크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이라크 건설현장에서 귀국한 국내 근로자들과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레귤호' 선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39명이다. 검역 단계에서 25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4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총 2005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유입 국가별로 보면 중국 외 아시아가 31명이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20명, 이라크 6명, 필리핀 3명, 우즈베키스탄 2명 등이다. 미주는 8명이고, 중국은 없었다.

러시아발 확진자가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난달 26일 부산항에 입항한 레귤호 관련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3명이 확진된 이후 선박 내 선원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 14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또 지난 15일, 역시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크론스타스키호'에서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16일 입항한 러시아 선박 '미즈로보스바호'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러시아에서 입항하는 선박에서의 확진자 증가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러시아 입항 선박 중 국내 항만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의 선원에 대해서는 증상과 상관 없이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출항 전 러시아 자체에서 검역을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와) 계속 협의를 하겠지만 검역 자체로 확진자들을 찾아내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발열 체크 등으로 무증상이나 경증을 다 찾아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최대한 인력이나 검사 시설을 확보해 (출항 전 검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부분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발 확진자 발생도 계속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에서는 매일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이라크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가운데 확진자가 다수 확인되고 있으며, 이라크에 아직 체류 중인 800여명 근로자의 감염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귀국 지원 및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이라크 파견 국내 근로자들의 조속한 귀국 지원을 위해 정부 항공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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