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한국과 일본은 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미국은 두 나라의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문제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The ROK and Japan must resolve these sensitive matters. The United States, as a close friend and an ally to both, will do what it can to support their efforts to resolve this)"고 말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일본과 한국 모두의 동맹이자 친구로서 세 나라의 상호 관계와 3자 관계를 강하고 긴밀하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세 나라는 북한의 도전을 포함한 공동의 역내 도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다른 우선순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앞서 지난해 7월 NHK 방송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 상황을) 중재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고, 당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지금은 두 나라 관계에 개입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엘리엇 엥겔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해 9월 미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발송하는 등 의회 일각에서는 꾸준히 중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