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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SK바이오랜드 지분 현대HCN에 전량 매각…1205억원 확보

입력 2020-08-18 13:14

(사진=SKC)
(사진=SKC)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SKC가 자회사 SK바이오랜드를 현대HCN에 전량 매각하며 미래 성장동력인 모빌리티와 반도체 중심의 2단계 비즈니스 모젤(BM) 혁신에 속도를 낸다.

SKC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SK바이오랜드 보유 지분 27.94%(약 419만주)를 현대HCN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매매금액은 1205억원으로 오는 10월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KC측은 “SK바이오랜드가 천영 화장품원료 국내 1위라는 높은 시장경쟁력을 지녔지만, 회사가 추진 중인 BM혁신 방향과는 맞지 않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C는 BM혁신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분야의 지분을 정리해 투자재원을 확보해 왔다. 올 상반기에는 쿠웨이트 국영화학기업 PIC와의 합작사업인 SKPIC글로벌을 설립했고, PI필름 제조사 SKC코오롱PI 지분을 매각해 1조원이 넘는 재원을 확보한 바 있다.

SK바이오랜드는 현대백화점 그룹과 상당한 사업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원료와 건강기능식품, 바이오메디컬 사업이 주력이며, 국내에 5개 생산공장(천안·안산·오창·오송·제주)과 두 개의 중국 현지 법인(해문, 상해)을 운영 중이다.

SK바이오랜드는 국내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 1위 기업으로, 천연물을 활용한 추출·발효·유기합성 등에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1063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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