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시장의 판매(출하량)규모는 총 9182만2000대, 판매금액은 397억53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 대비 각각 7.7%, 17% 감소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판매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TV를 앞세운 국내 기업들은 대체로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금액기준 32.4%, 2분기 30%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3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금액기준 17%의 점유율로 상반기 2위를 기록했다. 1분기 18.7%에서 2분기 15.3%로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상반기 전체 점유율은 작년(16%)보다 올랐다.
그러나 상반기 판매량 기준 점유율에서 LG전자는 2분기에 1분기(13.6%)보다 낮은 9.8%(446만2000대)에 그치며 중국의 TCL(576만3000대) 12.7%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중국업체들은 저가 LCD TV가 주력으로 2분기 들어 중국이 상대적으로 코로나에서 빨리 벗어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량에서 LG를 앞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 QLED TV와 LG OLED TV 간 명암도 확연히 갈렸다.
옴디아 집계 기준으로 QLED는 올해 1분기 154만대가 팔린데 이어 2분기 코로나에도 작년(109만대)보다 28%가량 늘어난 140만대가 판매됐다.
QLED TV시장 전체로는 올해 2분기 169만대로 지난해 2분기(!20만대)에 비해 40%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75인치 초대형 TV시장에서도 매출 점유율이 50%를 넘었다. 이 가운데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각각 65.5%, 54%로 압도적 1위다.
이에 비해 LG전자와 소니 등이 판매하는 OLED TV는 올해 2분기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가동 지연과 마케팅 부진으로 총 56만 8000대 판매에 그치며 작년 2분기(61만1000대)에 비해 7%가량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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