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현상으로 IT기업의 실적이 대폭 향상하면서 나온 결과로 해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증시에서 1.2%오른 467.97달러까지 찍어 시총 2조달러에 필요한 467.77달러를 넘기며 2조달러 고지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시총 1조달러에 도달하는 데 42년이 걸렸지만 2조달러에 이르는 데에는 단지 2년이 더 필요했다"고 보도했다.
더 놀라운 것은 애플이 1조달러에서 2조달러로 넘어가는데 걸린 실질적 기간이다.
애플 시총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 중순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가 부롸 21주만에 2조달러 선에 이른 것이라고 NYT가 전했다.
당시 바닥을 찍었던 애플 주가는 현재 2배이상 올랐고, 연초대비로는 60%가량 급등한 상태다.
애플은 사실상 지난 2년동안 별다른 사업을 하지 않고도, 시총을 두 배로 불렸다. 애플은 지난 분기 597억달러 매출, 113억달러 이익 등 성장세를 타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자택에서 재택근무나 수업, 온라인 행사 등을 하는 경우가 급증하는 등 IT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워치 5시리즈, 에어팟 프로, 아이폰 11프로맥스 등 기존 제품군을 업데이트 한 상품만을 내놨을 뿐, 여기에 음악과 영화 스트리밍, 뉴스 등의 구독 서비스를 강화했다.
한편, WSJ은 시총 2조달러 고지에 애플 외에도 아마존, MS, 구글, 페이스북 등 5대 IT대기업도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달 말 S&P500지수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늘어난 상태다.
애스워스 다모대런 뉴욕대 교수는 NYT에 이들 기업을 '골리앗'에 비유하면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위기가 이미 센 그들의 완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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