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모아 설문, IT기업 종사자(근로자 및 경영자) 대상
8월6~12일(7일간)까지, 총 562건의 답변 수집

IT 아웃소싱 플랫폼 '프리모아'는 IT 기업 CEO와 근로자 562명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코로나19 이후 IT 기업 내 비대면 서비스 도입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프리모아에 따르면 전체 설문조사 응답자 562명 중 기업 내 비대면 근무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6%(200명)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 가까이가 비대면 근무를 경험하지 못한 것.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를 전제로 하고 IT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다.
비대면 근로환경 도입에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일 것처럼 여겨졌던 IT 기업 내에서 마저 혁신적인 근무환경 도입에 부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 더군다나 비대면 근로환경을 도입했다고 답한 기업 중 일부는 '선택적 비대면 근무'를 선택하고 있어 완전한 비대면 근무가 이뤄지는 기업은 46.6%(262명)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업 근무환경 별로 살폈을 때 비대면 근무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은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비대면 근무환경을 구축하고 있던 IT 기업들이었다.
이전부터 비대면 근무를 도입하고 있던 기업의 경우 전체 62명 중 87% 이상이 현재도 비대면 근무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선택적 비대면 근무를 도입하고 있던 기업에서도 83%가 비대면 근무를 도입하며, 근무환경 혁신에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문제는 전통적인 출퇴근 방식을 고집하는 IT 기업에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출퇴근 방식 근무를 진행해온 기업은 62%가 비대면 근무 환경 대신 기존의 근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답한 것.
프리모아는 조사 결과에 대해 이전부터 비대면 근무 환경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만 근무 환경의 변화가 주를 이루며,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인식 변화는 미비한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비대면 근무를 진행한 기업의 경우에도 5개월 이상 장기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단 15%에 불과했다. 코로나 확산 이전부터 비대면 근무를 진행하고 있던 기업이 7%, 코로나19 이후 5개월 이상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8%였다.
비대면 근무 도입 기간은 5주~12주(3개월 이내)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 중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주~4주(1개월 이내) 단기간 도입이 25%로 뒤를 이었으며 12주~20주(5개월 이내) 도입이 13%로 3위를 차지했다.
조사를 진행한 IT 아웃소싱 플랫폼 프리모아는 "근무 환경에 혁신이 가장 절실한 IT 기업이지만 기술적, 환경적 준비가 부족한 기업들은 비대면 근무 대신 전통적 출퇴근을 고집하고 있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비대면 근무 도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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