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규원 연구원은 먼저 ”향후 자회사의 배터리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통한 유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LG 화학 주주 입장에서는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70~80%로 낮아질 수 있어 지분가치가 그 만큼 감소하게 된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IPO를 통해 투자비를 확보할 경우 연간 3조원 규모의 배터리 투자비를 충당할 수 있어 차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공격적인 배터리 투자에도 나설 수 있어 현재 평가할 수 있는 배터리 가치 55조원(유안타증권 추정)을 추가로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차 전지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한국, 미국에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시 순수한 배터리업체로 평가받을 수 있어 기존에 화학-배터리 복합형태보다 주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LG화학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변수”라고 진단했다.
전일 LG화학 이사회는 배터리 사업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100%자회사(LG에너지솔루션)으로 만드는 물적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이후 소유구조는 ‘LG(지주회사)→30.06%→LG화학→100%→LG배터리’로 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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