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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반도체 흐리고 IM 맑다"

입력 2020-10-07 16:29

IBK투자증권, "D램 공급 과잉에 세트사업 호조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주춤하고, 스마트폰 사업이 포진돼 있는 IM부문에서 개선된 성적을 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서버업체들의 D램 공급 과잉이 나타난 가운데,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비용 효율화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7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분기 대비 25.1% 증가한 66조273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8% 증가한 11조24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연간영업이익이 35조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 사업부 매출액이 2분기 대비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는 감소하고 세트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운호 연구원은 “반도체는 서버수요 부진으로 B/G(빗그로스)와 ASP가 2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익성도 2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4분기까지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영업이익은 5.7%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D램·낸드 모두 2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9월 화웨이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로 전망보다는 소폭 개선된 규모“라며 ”반면 비메모리 영업이익은 65%가량 증가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내년도 D램 수급전망을 서버고객들의 재고 정상화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와 비보 등의 경쟁사 신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5G스마트폰 확산이 반도체 수급 안정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적자규모 축소 및 OLED라인 스마트폰 출하 가동률 상승으로 2분기 대비 개선되지만 (2분기 애플향)1회성 수익이 반영된 기저효과로 감익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디스플레이 사업부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7.5% 감소한 248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1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2분기 대비 크게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에 대해선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5조원을 예상했다. 그는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 대비 47.2% 증가하고, ASP도 상승할 것“이라며 ”네트워크사업 매출액도 전분기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선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주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마케팅 비용 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실적 상승의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노트 20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매출 비중이 수년째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다.

CE부문도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조3790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대비 비용감소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온라인 판매비중 확대와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VD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매출액은 TV판매량이 2분기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가전 매출액은 같은 기간 5.8%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연간영업이익이 35조를 상회할 것을 예상한다“며 ”LCD 생산라인 조정으로 실적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채널 비용이 높앗던 CE사업부의 비용 구조의 변화로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업황 개선으로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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