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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골프장 업계 '좌불안석'…총 5명 확진

입력 2020-11-11 09:43

코로나19 확진자 '단골' 경유지

충주지역  골프장 업계 '좌불안석'…총 5명 확진
<뉴시스> 비수도권 '골프 8학군'으로 통하는 충북 충주 골프장 업계가 좌불안석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의 동선에 오르면서 캐디와 동반자들 자가격리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충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충주 지역 골프장을 경유한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까지 총 5명이다.

확진자 5명이 라운딩을 즐긴 것으로 확인된 골프장 4곳의 캐디 5명과 동반자, 이동 차량 탑승자 등이 연쇄 감염되거나 자가격리 조처를 당했다.

충주 지역 골프장의 코로나19 구설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비교적 느슨해진 지난 7월 이후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에 사는 A씨는 충주 노은면 D골프클럽을 다녀간 이후인 지난 7월1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같은 달 1일 오전 동반자 3명과 라운딩을 즐겼다.

8월22일에도 신니면 S골프장을 다녀간 서울 강남 거주자 B씨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같은 달 20일 오후 9시간 동안 S골프장에 머물렀다.

9월6일 D골프클럽을 찾았던 C씨가 이틀 뒤 자신이 사는 경기 이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입원했고, 10월26일 전세버스로 앙성면 C골프장을 찾았던 D씨도 이틀 뒤 서울 서초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8일에는 경기 용인에 사는 E씨가 코로나19 확인 판정을 받았는데, 역학조사 결과 하루 전 신니면 R골프장에서 동반자들과 라운딩을 즐긴 사실이 드러나 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충주 골프장을 경유한 코로나19 확진자 모두 서울 서초 빌딩 등 연쇄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된 곳과 관련이 있거나 이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 대상에 오른 사람들이었다.

골프장 라운딩이 직접적인 감염 원인으로 밝혀진 사례는 없으나 확진자 5명의 라운딩을 도운 캐디 전원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조처됐다. 양성 판정이 나온 캐디는 아직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출입자 전원의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지만, 무증상 확진자는 사전에 걸러낼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라운딩 중에도 마스크 착용 등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방역 단계를 낮춘 이후 해외 원정 골프 길이 막힌 서울과 수도권 골퍼들의 충주 지역 골프장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대규모 확산 지역에 거주하는 골퍼가 지역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가 아직 없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충북 지역 9홀 이상 골프장 수는 37곳으로 충주에 절반에 가까운 14곳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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