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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英 코로나19 변이 종, 전파력 최대 70% …상당히 걱정"

입력 2020-12-22 16:00

"내국인 입국때 방문사실 미기재땐 확인 어려워"

 유럽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퍼지고 있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에 들어간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도착층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퍼지고 있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 중단에 들어간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도착층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이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보다 최대 7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권 제2부본부장은 "현재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영국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변이가 출현하는 등 코로나19의 도전이 끝을 모르게 거센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제2부본부장은 "현재까지 분석된 내용을 보면 변이는 모델링 기법에 따라 57~70% 정도로 전파력을 증가시키는,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전파력이 올라간다는 얘기는 똑같은 위험행위를 했을 때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와 관련해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변이 코로나19는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감염을 전파시키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도 기존보다 0.4명 정도 더 많다는 게 존슨 총리의 설명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새롭게 등장하는 감염병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전파력은 올라가면서 중증도는 조금씩 떨어지는 게 병원체의 진화적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독감과 비교해서 인류에게 등장한지 얼마 않은 코로나19가 후유증이나 합병증 이런 것들이 조금 더 높은 것은 상식적으로도 합당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관계부처는 이날 오후 영국 입국자와 관련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전염력이 더 강한 변이된 코로나19가 번지고 있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을 사실상 전면 봉쇄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각국도 영국발 입국을 막고 속속 추가 봉쇄에 들어갔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영국발 항공편은 일주일에 4편 정도다. 최근 2개월간 영국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 정도로, 이 중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4명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내국인이 입국할 때 영국 출발 항공편이 아닌 경우에는 방문사실이 기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영국 체류사실을 확인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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