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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단계 때보다 2.5단계 인구이동 11.7% 감소

입력 2020-12-24 15:13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2일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22일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부산서 이동과 접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SKT), 신용카드(신한), 대중교통(부산시 교통국)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유동인구와 카드소비,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24일 부산시 빅데이터 분석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11월 7~26일), 1.5단계(11월 27~30일), 2단계(12월 1~14일), 2.5단계(12월 15~20일) 기간 인구 유동과 카드 소비, 대중교통(버스·택시·지하철) 이용이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나타냈다.

‘인구이동’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에 1단계 대비 11.7% 감소했고, 평일(10% 감소)보다 주말(14.7% 감소)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드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대비 2단계 10.4%, 2.5단계에서 7.8% 감소했다. 2.5단계에 카드 소비 감소 폭이 2.6%포인트 줄어든 것은 3단계 시행을 우려한 유통 업종 소비과열 때문으로 추정된다.

‘대중교통’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대비 2단계 20.8%, 2.5단계에서는 26.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단계 대비 2.5단계에 버스 이용은 평일 5.3%, 주말 8.3% 감소했다. 지하철은 평일 5.9%, 주말 7.3% 감소, 택시는 평일 0.4%, 주말 10.5% 감소해 주말 감소 폭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17~23일 1주간 발생한 부산의 확진자는 총 233명으로 하루 평균 33.3명이다. 이전 1주와 비교하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종전의 41명에서 다소 감소했다.

아울러 감염재생산지수와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 역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발생수치는 높은 수준이다. 중증환자는 요양병원 감염 발생으로 오히려 배 이상 증가했다.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이동의 감소는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위험도가 현저히 낮아질만큼 효과는 충분치 않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1월3일까지 적용되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중 해돋이, 해맞이와 관련해 협조를 청했다. 시는 31일 낮 12시부터 이튿날인 1월1일 오전 9시까지 해넘이·해돋이 장소 밀집을 막기 위해 호안 도로와 인근공원을 포함해 시역 7개 해수욕장을 폐쇄키로 했다.

또 황령산·금정산·이기대 등 해돋이 관광객이 몰릴 수 있는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출입도 통제하며, 해수욕장과 등산로·산책로 주변의 공영주차장도 해당 시간 운영하지 않는다.

식당도 원래는 새벽 5시부터는 매장 내 식사가 가능하지만 1월1일에는 해돋이 관광객 밀집을 막기 위해 오전 9시까지 포장만 가능하도록 운영 제한시간을 당일만 연장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의 메시지는 오직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달라는 것”이라며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 연휴에도 부산 시와 구·군은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28일 밤 12시에 종료된다. 중대본이 주말 중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 이후 부산의 단계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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