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부회장의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이 속도를 낼지 주목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미치고 지난 15일 일반 수용실로 옮겼다.
15일 이 부회장의 변호인 접견이 가능해지고 일반인 면회도 허용됐다. 이 부회장은 16일부터 일반인 접견 신청을 받아 17일 면회를 시작한다.
이 부회장의 경영진과의 접견이 가능해 지면서 삼성전자 투자와 관련된 사안의 의사결정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 투자의 가장 큰 쟁점은 반도체 투자다.
삼성전자는 현재 평택 3라인 착공과 미국 오스틴 대규모 투자결정이 임박했다.
평택 3라인은 투자금액이 30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며 착공에 들어서면서 어떤 설비라인을 설치할지 결정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반도에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TSMC의 대규모 파운드리 투자에 대응해 미국에 추가 결단을 내려야하는 시점이다.
삼성전자는 택사스 주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70억달러(약 19조원)을 투자하며 인근 지역에 약 89만달러(약 10조원)이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 공장 인근에 부지를 확보해 용도변경을 마쳤다.
이 밖에 고 이건희 회장의 재산에 대한 상속문제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M&A는 이 부회장 석방 이후에 가능하다는 관측이 많다.
come2kk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