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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최선 다했고 원칙 있게 졌다…오세훈 진심으로 축하"

입력 2021-03-23 15:04

"시민 여러분 성원 있어 거대 정당과 경쟁…생각하니 눈물"
"반드시 승리해 정권 심판해 달라"
"새롭게 옷깃 여미고 시대가 주신 소임 다해나가겠다"…결코 멈추지 않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의 결과에 승복하며 "서울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끝까지 저를 믿고 열과 성을 다해주신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 여러분 고맙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오세훈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반드시 승리하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저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러분의 정성을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조직도, 자금도, 의석수도 비교할 수 없이 작은 국민의당과 저 안철수가 어떻게 끝까지 커다란 정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었겠나"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지난 10년간 고이고 썩은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서울시청에 채워진 이념과 진영의 족쇄를 풀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싶었다"며 "한국 정치가 지금 상태 그대로 머무르면 정치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이기면 좋겠지만, 질 수도 있다"며 "저는 야권 단일화의 물꼬를 처음 트고, 막힌 곳은 제 모든 것을 버리고 양보하면서 뚫어냈고 단일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저는 비록 졌지만, 많은 분들이 야권의 서울시장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시면서 한국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비록 저의 4월7일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기성의 낡은 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옷깃을 여미고 신발 끈도 고쳐 매겠다.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서울시민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시대와 국민이 제게 주신 소임을 다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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