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대학 12명·서산 교회 8명·경산 스파 14명 확진
울산 목욕탕 3명 추가 79명, 진주 목욕탕發 220명,
식품회사 관련 하위집단 분리 2주간 6158명 확진…'감염경로 불명' 조사중 26.2%

방역당국은 자칫 방심하는 순간 더 큰 규모의 유행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호소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31명이다. 수도권에서 229명(69.2%), 비수도권에서는 102명(30.8%)이 각각 발생했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총 2919명이다. 하루 평균으로는 417.0명이며, 이 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291.9명에 달한다. 경남권 54.9명, 경북권 19.1명, 충청권 18.7명, 강원권 17.6명, 호남권 14.1명, 제주권 0.7명이다.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김포시 일가족·지인2 관련해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0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가족 7명, 지인 3명이다.
경기 용인시의 한 대학교에서는 12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지난 18일 교직원 A씨가 확진된 후 접촉자 6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통해 직원 8명, 가족 2명, 지인 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서산시 교회 관련해선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더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3명, 교인 3명, 동료 1명, 지인 1명이다.
경북 경산시 스파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4명이다. 직장 관련 2명, 스파 관련 12명이다.
기존 집단감염군에서도 매일 꼬리를 물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실정이다.
서울 중구 주점·음식점 관련해 지난 19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30명이 됐다. 주점 관련 25명, 음식점 관련 5명이다.
서울 송파구 교회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17명이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교인 15명, 가족 2명이다.
경기 안양동안 일가족 관련해서는 지난 21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26명으로 늘어났다. 가족 관련 13명, 독서교실 관련 5명, 사우나 관련 8명이다.
경기 성남시 외국인모임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25명이다. 지인 관련 9명, A대학교 관련 5명, 아르바이트 공장 관련 11명이다.
전북 전주시 농기계업체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업체모임 관련 7명, 노래방 관련 11명이다. 농기계업체 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노래방 종사자·가족·직원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 수성구 병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5명이 됐다. 병원 관련 7명, 지인 관련 8명이다.
경남 진주시 목욕탕2 관련 확진자는 14명이 더 나와 총 220명으로 불어났다. 목욕탕 관련 204명, 골프장 관련 4명, 식품회사 관련 12명이다. 목욕탕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친척(골프장)·동료→직장·가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특히 역학조사 과정에서 목욕탕 관련 일부 확진자를 '식품회사 관련' 하위집단으로 분리했다.
경남 거제시 소재 기업3인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87명이다. 종사자 62명, 식당 직원 4명, 가족 15명, 지인 2명, 기타 4명이다. 당국은 전체 직원 24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현재 진행되는 대규모 검사 프로젝트는 방역 목적이기에 검사비용은 당연히 공적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 기업의) 현재 유행은 지난해의 유행과는 다른 사례로 파악하고 있다. 어떤 다른 전파의 원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울산 북구 목욕탕 관련해선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누적 79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객 27명, 가족 20명, 지인 6명, 기타 26명이다.
최근 2주(10~23일)간 신고된 6158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가 1616명(26.2%)에 달한다. 선행 확진자 접촉 2325명(37.8%), 집단발병 1795명(29.1%),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68명(2.7%), 해외유입 251명(4.1%), 해외유입 관련 3명(0.0%) 순이다.
이 단장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하루에 300~400명 수준의 발생이 계속되고 있고 아직 쉽게 유행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며 "일상 속의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되는 상황이고 언제라도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의 상황을 보면 사람들의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고 손 씻기의 실천율도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런 방심"이라며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변함없이 일관성 있는 방역수칙이 준수돼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