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장기적으로 연장되면서, 그로 인한 우울감을 표현한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로 인해 홈술,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19 이후 음주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이 날로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알코올 중독과 알코올 치료방안에 대한 내용 및 그들의 처절한 삶의 현장을 담은 도서가 지난달 15일 출간되어 화제다.

도서는 '중독을 이긴 사람들'로, 저자의 술에 대한 지난 20여 년간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고 또 다른 알코올 중독자를 돕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저자인 박우관 작가는 젊은 시절 알코올 중독자로 폐결핵 말기까지 이르렀으나 종교와 아내의 도움으로 이겨낸 바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을 통해 알코올 중독자들의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다루었으며, 술의 노예가 되어서 술을 마시지 못하면 살 수 없는 사람들의 상태를 사실대로 기록했다.

박우관 작가는 "본인이 알코올 중독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체계적인 이론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나의 역할은 나 자신이 느끼고 경험하며 깨달은 것들을 술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나눠주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 도서를 통해 술에 깃든 비극적인 어둠과 내가 겪은 시간을 그대로 세상에 알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이들의 알코올 치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알코올 중독 치료는 다른 중독보다 재발 가능성이 높아 만성화될 확률이 높다"라며, "그러므로 재활시설과 자립기반을 갖춤은 물론, 자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중독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금주마을 정착촌'을 건립 추진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름길 출판사 관계자는 "이 책은 저자의 생애를 솔직하고 진솔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라며, "알코올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국민 건강을 위해 좋은 양서로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전했다.

알코올 중독과 그 치료과정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중독을 이긴 사람들'은 현재 알라딘, 교보문고, 리디북스, 예스24, 영풍문고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e북으로도 출간되어 독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금주마을 정착촌'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은 금주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금주운동본부 홈페이지에는 금주마을 정착촌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알코올 중독 치유사례, 술 바로 알기, 알코올 치료 제안 등 다양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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