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뒤 800명 넘을수도"
직장내 감염…제조업 29명·식품공장 22명·육가공 16명
교회,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고등학교 등서 집단감염
2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최고치 경신…"증가 폭은 둔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0%에 육박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가 2주 뒤인 5월 중순에는 800명대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장품 방문판매·육가공납품업체·교회·견본주택 수도권 신규 집단발생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4건, 비수도권 8건 등 12건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수도권에선 서울 관악구 화장품방문판매업 관련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늘어 총 13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10명 외에 3명은 가족·지인 등이다.
경기 성남시 육가공 납품업체 관련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다. 종사자 가족이 먼저 확진된 이후 육가공 납품업체 종사자만 13명이 확진됐고 2명은 지인이다.
남양주시 교회 관련 24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되고 현재까지 10명이 더 확진됐다. 11명 중 교인이 9명이며 가족이 2명이다.
고양시 견본주택 관련해선 17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다른 종사자 5명, 지인 1명, 가족 2명, 기타 1명 등 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사업장·교회·목욕탕·체육시설 등 비수도권에서도 감염 사례 잇따라
비수도권에선 충남 천안시 제조업 관련 29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회사1 관련 직장동료 27명, 다른 회사2 관련 동료 2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중구 교회 관련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7명이 더 확진됐다. 교인 9명과 동료 1명이 확진됐고 지표환자는 교인의 가족·친척 8명 중 1명이다. 대구 동구 고등학교 관련해선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늘어 총 7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 포함 학생 5명과 가족 2명 등이다.
경북 안동 일가족·지인 관련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다. 가족·지인 관련으로 지표환자가 포함된 지인 4명과 가족 4명 등 8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회사 관련 사례로는 동료 3명과 지인 1명, 가족 2명, 기타 2명 등이다.
부산에선 진구 소재 목욕탕 2곳에서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모두 목욕탕 이용자 중 첫 확진자들이 나왔으며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목욕탕에서 이용자 9명과 가족 2명 등 11명, 21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목욕탕2에선 이용자 4명과 지인 1명에 이어 가족 2명까지 7명이 각각 확진됐다.
경남 통영시 식품공장 관련해선 20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종사자 17명, 가족 3명, 기타 1명 등 21명이 늘어 총 22명이 확진됐다. 양산시 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론 24일 시설 이용자가 확진되고 다른 이용자 11명과 직장에서 1명 등 12명이 늘면서 총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