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공공근로자 일가족 잇따라 확진
순천·여수, 유흥주점발 연쇄감염 확산
광주선 감염원 불분명 환자 1명 추가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 사이 전남에선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 1084~1090번째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지역 별 확진자 수는 고흥 3명, 여수 3명, 순천 1명이다.
고흥 지역 신규 확진자는 공공 근로에 참여했던 전남 1079번째 환자의 일가족 3명(1088~1090번째 환자)이다. 이들은 최근 가족모임을 통해 접촉,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 첫 증상이 발현된 전남 1079번째 환자가 고흥 지역 공직사회 연쇄감염의 지표환자로 보고 조사 중이다.
여수 지역 신규 확진자 3명(1085~1087번째 환자)은 유흥주점 발 집단감염과 직·간접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에서 확진 판정된 1084번째 환자도 지역 유흥주점 관련 확진 사례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밤사이 광주에선 기존 확진자의 지인 1명(광주 2437번째 환자)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2437번째 환자는 앞서 전날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2433번째 환자의 친구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서울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나,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알 수 없다.
증상 발현 시점은 2433번째 환자가 이달 2일, 2437번째 환자는 하루 늦은 3일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2433번째 환자의 가족 2명의 증상 발현 시점은 지난달 27일과 29일로 다소 앞선다.
방역당국은 관련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시점을 토대로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밝히고자 심층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도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또 추가 감염 확산을 막고자 행정력을 모은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 2437명, 전남 109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