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회·감염원 불상 등 5명 확진
전남, 이슬람 사원·가족 간 감염 7명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5명, 전남 7명이다.
광주에선 종교 시설 내 집단 감염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감염경위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광주 2665~2669번째 환자로 분류돼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2667·2668번째 환자 등 2명은 광산구 소재 교회 관련 n차 감염 사례다. 지난 2일 광산구 교회 관련 확진자(2654번째 환자)와 만난 지인(2667번째 환자)이 먼저 양성으로 판명된 데 이어 가족도 지역에서 2668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65·2666번째 환자는 감염원이 알려지지 않은 확진자와 직·간접 접촉했다. 2665번째 환자는 지난 20일 확진된 환자의 가족이고, 2666번째 환자는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인 2669번째 환자는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지난 14일부터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선 경북 종교시설 집단 감염 여파와 함께 가족 간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전남 1356~1362번째 환자로 등록됐다.
영암에 사는 전남 1357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라마단 기간 중 경북 지역 이슬람 사원 예배에 참석한 1333번째 확진자의 지인이다.
지난 19일 양성 판정을 받은 1342번째 환자(여수 거주)와 관련된 감염도 추가 확인됐다. 1342번째 환자의 손주(5월20일 확진)의 친구가 1356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342번째 환자의 배우자도 최종 양성으로 확인돼 1361번째 환자가 됐다.
이로써 사흘 사이 1342번째 확진자를 통한 감염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전남 1358·1359·1360·1362번째 환자는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순천 지역 백화점 또는 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감염원을 밝히는데 주력한다.
한편,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69명이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은 2518명이다. 전남의 코로나19 확진자 1362명 중 지역 감염은 127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