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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노조 가입 권유에 욕만 먹는 민주노총

입력 2021-06-08 10:00

쿠팡노조 가입 권유에  욕만 먹는 민주노총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민주노총이 쿠팡 배송기사 노조 설립에 이어 쿠팡물류센터노동조합까지 출범시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서비스노조는 지난 7일 오전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 출범을알렸다. 노조는 "전날 쿠팡물류센터노동조합이 출범했다"며 "물류센터 노동의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노조 설립과 가입 독려에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억지 선동을 통해 힘을 키우려는 민주노총의 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된다.

앞서 노조는 쿠팡 배송기사들의 노조 가입이 저조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수차례 가입 독려에 나섰지만 내부 직원들이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로 보이는 한 직원은 지난 1일, 익명사이트(블라인드)에 “노조에 힘을실어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가입원수가 적어 힘이 없지만많아질 수록 힘을 받는다”며 노조 가입을 독려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직원은 “노조는 애사심도 없이 백날 불평만하다 하기 싫으면 때려친다”고 비판했고 또 다른 직원 역시 “태업에 불만만 있는 사람들이 모여노조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 설립은 찬성하지만민주노총에 대한 반발도 제기됐다. 한 직원은 “노조는 찬성하지만회사와 직원을 망하게 만드는 민노총은 반대한다”고 비판했으며, 다른직원 역시 “민노총 없이 새로운 노조가 생겼으면 좋겠다”고말하기도 했다.

3일에도 쿠팡의 배송기사 노조가입 독려를 위한 글이 올라왔지만 반응은 차가웠다. 노조원으로 추정되는 한 직원의 노조가입 독려글에도 “쿠팡에는 민노총만 있지 노조는 없다”며 민주노총 비판을 이어갔다.

노동계 한 관계자는 “직고용으로 채용된 쿠팡 배송기사의 경우 타 택배사와 달리 근무시간, 복지 등이 우월해 쟁점화시킬 이슈가 많지 않아 노조 참여율이 저조하다”며“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출범한 물류센터노조 역시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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