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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만성콩팥병의 위험인자로 밝혀져

입력 2021-06-08 14:16

심방세동 환자에서 신장기능의 스크리닝 및 모니터링의 필요성 대두

김동기교수(좌), 박세훈전임의(우)
김동기교수(좌), 박세훈전임의(우)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심방세동은 주로 고령층에서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질병으로, 심방의 불규칙한 잔떨림이 발생하며 두근거림과 흉부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심방세동은 간헐적으로만 발생하거나 임상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장기적으로 방치된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심장 기능 부전의 위험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를 통한 조기 스크리닝및 치료가 중요하다.

만성콩팥병은 소변을 생성하고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한다. 만성콩팥병 또한 그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신장 기능 저하가 진행할 경우 투석 치료를 요하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고 심장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역시 조기 진단이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

심방세동과 만성콩팥병은 고령층에서 함께 병발하는 경우가 많아, 두 질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학계에서 있었다.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김동기 교수, 박세훈 전임의 연구팀은 약 100만여 명의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여, 심방세동이 만성콩팥병의 위험성을 높이는 영향이 있음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김동기 교수는 이 결과를 통해 “현대 의학에서 주목받는 두 질병 사이에 인과적인 영향이 있음을 밝힌 첫 연구로서, 만성콩팥병 또는 심방세동이 있을 때 신장 기능과 부정맥 질환에 대한 스크리닝 및 모니터링, 예방 치료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 질환이 혈액 검사 및 심전도 검사 등의 기초적인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므로 관심을 가지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경우 조기에 진단하여 그 영향을최소화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또한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과 동시에, 두 질병 사이에 공통되는 위험인자를 고려하였을 때 일상생활에서 적절한 혈압조절을 위한 식이 조절과 더불어 운동 및 금연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이 연구는 최근 임상영역에서 병발 질환으로서의 의의가 강조되고 있는 심방세동과 만성콩팥병 간의 인과적 영향을 밝힌 의의를 인정받아 순환기내과 분야 최고 권위의 유럽 심장 학회지 (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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