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 필라델피이반도체지수 0.73% 올라...대만 TSMC 3.4%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경신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SML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 가까이 반등했다. ASML 주가는 내년도 반도체 산업 전망을 어둡게 보면서 전날 네덜란드 증시에서 11% 넘게 급락했다.
반면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2.7% 하락 마감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한다.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마이크론 주가가 장중 5% 떨어진 데 이어 SK하이닉스 주가는 9% 가까이 급락했다.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가격이 내년에 처음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이 회사의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경쟁이 격화하고, 가격 주도권도 점진적으로 주요 고객사로 넘어가면서 HBM의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시총 1위인 엔비디아는 0.96% 오르며 시총을 4조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73% 오른 것을 비롯해 대만 TSMC도 3.38%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시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도 2% 넘게 올랐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