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춘천점 25일 폐쇄
계절근로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12명 확진

보건당국에 따르면 춘천 롯데마트 직원 8명을 비롯해 춘천에서만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천에서는 전날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우즈베키스탄인 92명 가운데 9명이 감염되는 등 10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속초와 인제에서도 각각 8명, 3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시는 26일 0시부터 30일 밤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난 21~24일 온의동 롯데마트 춘천점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25일 오후 1~6시 호반체육관 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롯데마트 춘천점은 이날 문을 닫았다.
춘천에서는 지난 22일 14명, 23일 5명, 24일 11명, 25일 12명 등 3일째 4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홍천군은 25일 우즈베키스탄인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외입국자 격리시설인 안산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계절근로자 사업 참여를 위해 전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이동 동선이나 접촉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함께 입국한 83명과 함께 2주간의 자가격리와 치료, 해제 전 진단검사를 거쳐 홍천지역 농가로 배치될 예정이다.
허필홍 군수는 "농가의 심각한 인력난 때문에 다양한 노력 끝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할 수 있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해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제에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우즈베키스탄 3명이 확진됐고 나머지 20명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속초에서는 지난 17~19일 양양의 캠핑장을 다녀 온 일가족 4명과 지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러시아 국적 2명과 키르키스탄 국적 1명 등 외국인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속초시보건소는 A 초등학교의 전교생, 교직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