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확진자 방문 대형식당→사우나 '연쇄확산'
광양선 일가족 물놀이 수영장서 누적 5명 감염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7명(3514~3530번째 환자), 전남 6명(2134~2139번째 환자)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에선 파주 1546번째 환자가 방문한 전남 담양의 한 대형식당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 확진자가 7명 늘었다.
담양 소재 대형식당 방문객 중 확진자가 추가돼 3515·3522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이 식당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북구 용봉동 모 사우나에서도 연쇄 감염이 발생, 이용객 5명(3520·3523~3526번째 환자)이 확진됐다.
연쇄 감염 양상이 뚜렷한 광산구 모 주점·PC방·노래연습장 관련 확진 사례도 늘었다.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던 6명(3517~3519·3528~3530번째 환자)이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감염 확산 우려는 크지 않다.
자세한 감염 경위는 알 수 없으나 유증상 진단 검사를 통해 확진자 2명(3514·3521번째 환자)이 나왔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를 하다 확진된 사례도 1명(3516번째 환자) 늘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1명(3527번째 환자)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광주 지역 주요 감염원별 환자는 ▲광산구 모 주점·PC방·노래연습장 66명 ▲광산구 체육시설 16명 ▲서구 유흥주점 16명 ▲동구 호프집 15명 ▲수도권 유입 대형음식점·사우나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광양과 담양에서 각각 5명,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광양에선 충남 확진자(천안 1974번째 환자)의 가족이 지난 3일 방문한 수영장을 중심으로 직·간접 연관이 있는 감염자가 5명으로 늘었다.
2136~2139번째 환자는 일가족으로, 친척인 충남 확진자 가족과 함께 수영장을 찾아 물놀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2134번째 환자는 해당 수영장에서 충남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이용객으로 n차 감염 사례다.
서울에 사는 2135번째 환자는 담양 여행 도중 확진자 접촉 통보를 받았다. 이후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명됐다. 거주지인 서울 지역 격리 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이날 당초 가족 간 접촉에 의한 감염자로 분류됐던 나주시민 1명은 최종 양성 판정이 보류, 확진자 등록번호에서 빠졌다.
시·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대로 추가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선다. 또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밝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