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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오산기지 33명·대구가톨릭병원 128명...돌파감염 확산

입력 2021-08-27 16:59

국내발생 신규확진 1811명…수도권 65.9%·지방 34.1%
직장·교회·PC방 등서 새 집단감염…감염원 미궁 32.8%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천명대로 확산세가 지속되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전면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천명대로 확산세가 지속되는 2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전면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직장·교회·PC방·노래방·목욕탕과 같은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새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노 마스크 파티'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는 33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대구 가톨릭병원에서는 최소 128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43명이 권장 횟수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2주 뒤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811명이다. 수도권에서 1194명(65.9%), 비수도권에서는 617명(34.1%) 각각 발생했다.

새롭게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강남구 직장35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으론 10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지인 2명, 종사자 1명, 이용자 7명이다.

인천 연수구 종교시설 관련해선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총 7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모두 교인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광명시 건설현장 관련 20명 ▲용인시 PC방 관련 20명 ▲용인시 운동학원 관련 14명 ▲화성시 알루미늄주조업 관련 10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날 방대본 집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3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곳은 기지 내 한 클럽에서 지난 21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는 댄스파티가 열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전 서구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4명, 종사자 1명이다.

충남 공주시 건설현장 관련해서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11명이 더 감염돼 총 12명이다. 확진자 모두 종사자였다.

대구 달성군 사업장 관련해선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껏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6명, 지인 2명, 기타 3명이다.

경북 경산시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지난 24일 첫 확인되고선 현재까지 총 14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6명, 가족 8명이다.

부산 금정구 목욕탕 관련해선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지금껏 확인된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4명, 종사자 1명, 가족 3명, 동료 3명, 지인 1명이다.

강원 원주 지역에서는 노래방 관련 8명, 교회4 관련 10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도 꾸준히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동작구 시장2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 총 89명, 인천 부평구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4명 증가한 총 20명이 됐다.

충남 당진시 도금업체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12명이다.

충북 중학생모임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총 25명으로 늘었다.

전북 지역에서는 전주시 음식점3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난 총 36명, 군산시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된 총 38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남구에 소재한 대구가톨릭병원의 집단감염 규모는 총 128명이 됐다. 하루 새 11명이 추가된 것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5명, 환자 57명, 보호자 25명, 기타 11명이다. 확진자 중 돌파감염자로 확인된 인원은 현재 43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다른 종합병원에 비해 발병률이 높은 부분에 대해 조사 중인데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다른 집단감염 사례들과 크게 다른, 특별한 요인은 찾을 수 없었다"며 "검사 지연, 3밀 환경에서의 밀접 접촉과 함께 일부 환자와 보호자의 예방접종률이 20~25% 수준이고 미접종 확진자가 많이 나온 부분이 있다.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률이 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경북지역에서는 구미시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16명 추가돼 총 43명, 경주시 사업장4 관련 확진자는 8명 늘어난 총 37명, 포항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7명 증가한 총 93명이 됐다.

부산 연제구 목욕탕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늘어 누적 36명이다.

울산 남구 제조회사2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누적으론 18명이다.

경남 창원시 회사2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난 총 34명, 제주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는 3명 증가한 총 10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최근 2주(14일~27일)간 신고된 2만4982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1만2219명(48.9%)에 달한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는 8198명(32.8%)이다. 지역집단발생 3554명(14.2%), 해외유입 689명(2.8%), 병원 및 요양병원 등 314명(1.3%), 해외유입 관련 8명(0.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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