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폴더블 내장 힌지로 사업영역 재편하고 성과 이뤄

2008년 설립한 넥스플러스는 정밀 프레스 기술을 이용한 LCD 부품과 모바일 부품, 메디컬 기기 정밀 부품 사업을 통해 3년 만에 1,2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디스플레이 부품 시장의 쇠퇴로 2019년 매출이 370억 원에 그치는 등 매출난을 겪었다.
이에 회사 설립의 주역이자 초정밀 프레스 장인인 이동호 대표는 친환경차(EV, FCEV) 배터리 부품과 연료전지 핵심 부품으로 사업 방향을 180도 전환했다. 이 시기를 변화와 도약의 기회로 판단해 기존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경영 악화 속에서도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그 결과, 전기차 배터리 외장 부품의 부분 조립(각형 케이스 전반)과 수소연료 전지의 전기 발생 핵심 부품인 다공체 생산 등 초정밀 프레스 부품 분야의 기술 혁신을 이루고,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넥스플러스는 해당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프레스 외장품 전반에서 납품하고, 수소연료 전기차 스택의 핵심 부품인 다공체 및 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부품에 적용되는 사출과 다이캐스팅 등 각종 부품에 그룹 수직계열화(인지그룹 계열) 시너지를 접목해 턴키(Turnkey) 개발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하고, 고객사 부품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국책 과제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분리판(다공체) 생산에도 성공했다.
이러한 연구개발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삼성 SDI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에도 수소차 분리판을 공급하며 현대모비스, 현대제철과 협력하고 있다.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을 활용해 사이드/엔드 플레이트와 버스 바 등 EV 배터리 모듈의 외장 구성요소와 배터리 전반에 걸친 현지화(슬로바키아 법인)도 진행 중이다.
한편, 넥스플러스는 친환경 자동차와 더불어 유망 산업으로 여겨지는 ‘폴더블폰’에도 기술을 집중하고 있다. 모바일 고객사와 함께 폴더블 내장 힌지(경첩) 플레이트 개발에 참여하고, 내측 폴딩부터 이중 폴딩, 내/외측 폴딩 기술 등 접힘 스트레스를 완화한 세계 최고 수준의 폴딩 플레이트 자동화 생산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차 및 폴더블폰 부품 전문 기업으로 환골탈태한 넥스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520억 원(전년 동기 대비 409% 성장), 영업이익 125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급성장 속에서 차세대 전기차 부품을 수주해 올해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넥스플러스는 끊임없는 기술 도전과 과감한 선제적 투자, 변화에 능동적인 조직 구성을 토대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전기차 부품 40%, 수소연료 전지부품 30%, 모바일(폴더블) 부품 30% 구성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2025년 매출 8,000억 원의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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