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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수사 검·경 관련자 연일 소환하며 속도전

입력 2021-10-06 21:21

이번주 중 이한성 천화동인1호 대표 소환 조사 방침

대장동 지구 전경.뉴시스
대장동 지구 전경.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김형운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6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대장동 도시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사업 타당성 검토 업무 등을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실무를 맡은 개발2처 팀장 B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또 이번 주 중으로 이한성 천화동인1호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당초 경찰은 이날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출석하며 조사 일정이 조정됐다.

검찰에서 연일 사건 관련자 소환 조사를 진행하며 경찰 수사가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경찰도 본격 관련자 조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 자금 흐름 추적하기 위한 보완 수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전담팀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등을 근거로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수원지검에서 보완 수사를 요구한 바 있다.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소환 조사 일정 등은 검찰과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면서 "압수수색 영장 보완 수사 요구와 관련해서도 현재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연일 대장동 의혹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엔 이성문 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C씨 등도 함께 소환했다.

전날에는 개발2처 팀장 B씨와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또 뇌물 등 혐의로 구속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구속한 뒤 첫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계획을 설계하고 민간사업자 선정 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한 뒤 8억원 뇌물, 수천억원대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같은 사안을 두고 검찰과 경찰 모두 수사에 나서며 중복수사 우려가 제기돼 양측에선 모두 "중첩되는 부분에 있어서 협의해가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검찰 경찰 별개 전담수사팀으로 수사에 나설 것이 아닌 정부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도 전날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협의를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수사처럼 전 정부 합동수사본부 설치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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