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로 인한 문제도 많다. 사용시간이 늘면서 여러 통증들을 유발하는 것. 그중에서 시도 때도 없이 시큰거리는 손목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손목터널증후군 때문.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손의 감각 변화나 저린 증상 등이 발생하는 질환을 한다. 수근관터널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주변에서 환자들을 자주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한 편이다.
정확한 원인을 밝혀진 바 없으나 손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발병하기 쉽다. 주로 요식업, 수공업, 악기를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 등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면서 손과 손목에 무리를 주는 것도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손목을 움직일 때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나타나거나 손목에 힘을 주기가 힘들거나 바느질, 손글씨 등 정교한 손동작이 어려워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한 경우 잠을 자다가 통증으로 깰 정도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홍수헌 분당 서울나우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터널증후군은 방치하면 수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은 주의하고 손목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 손목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소염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6개월간 이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악화되는 경우 수근관을 넓히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장시간 손목을 사용해야 할 경우 업무 중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손목을 충분히 풀어준다면 예방 및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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