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 인공 치아로 빠르게 빈 공간을 채워야 한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임플란트를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자연 치아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거의 흡사하게 회복할 수 있으며, 다른 주변 치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수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과 공포증이 있다면 선뜻 치료에 나서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임플란트의 경우 절개가 이루어지다 보니 통증 및 출혈에 대한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이때는 수면 방식을 이용한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명 수면 임플란트다.
이는 전신 마취를 하지 않고 의식하진정법을 이용해 가수면 상태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한다. 환자는 잠을 자는 듯한 비교적 편안한 상태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통증에 둔감해지며 공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의식과 신경을 차단하지 않기 때문에 자발 호흡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시술 중에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이에 시술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임플란트를 여러 개 식립해야 하거나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 적합하다.
단 고령자나 전신질환자의 경우 의료진과 충분한 상의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간혹 마취제 사용으로 인해 간이나 신장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저질환은 물론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손병섭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안전한 수면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의 협진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의료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심전도나 맥박, 산소포화 등을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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