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쿄올림픽 남자 육상 높이뛰기에서 4위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한 우상혁 [뉴시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719142631030938752c8ab62492541784.jpg&nmt=30)
우상혁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2m37을 넘은 무타즈 에사 바심(31, 카타르)은 세계선수권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결선 2차 시기에서 2m35를 성공한 우상혁은 2m37에서 세계 최강 바심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었다. 우상혁은 1차 시기를 실패했으나 바심은 2m37을 1차 시기에 넘었다.
금메달을 노린 우상혁은 2m37을 건너뛰고 곧바로 2m39에 도전했다. 첫 시도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두 번째도 바를 넘지 못하면서 은메달이 확정됐다.
우상혁이 따낸 은메달은 한국 육상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이전 기록 보유자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경보 20km 동메달을 획득한 김현섭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 4위에 오르며 한국 높이뛰기의 자존심으로 부상한 우상혁은 현역 최강 바심과 대결하면서도 특유의 하이텐션과 웃음을 잃지 않았다. 26세로 현역들 중 비교적 젊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적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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