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T의 개념과 구조를 기술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복잡하지만, 몇가지 요소만 알면 이해가 어렵지 않다. NFT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토큰을 발행하는데, 이 토큰에는 소유권 기록과 거래이력 정보가 담겨져 있다. 한마디로 NFT의 제작자가 누구인지, 원본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누구를 거쳐 최종적으로 거래가 진행되었는지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속성을 가진 NFT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아트 시장과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의 성장은 단연 독보적이다.
가장 먼저 NFT가 도입된 영역은 온라인 게임으로 캐릭터 또는 아이템을 토큰화하고 있다. 2017년 11월 출시된 크립토키티는 NFT를 활용한 최초의 게임으로, 아이템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희귀 크립토키티 드래곤이 약 1억8천만원에 거래되기도 하였다. 또한 2018년 NFT 게임 중 가상 자산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최초의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가 출시되었으며, 현재까지 엑시 인피니티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이템은 300 ETH(이더리움)으로, 당시 현금 가치로 약 6억 5,500만 원에 달했다.
또한 삼성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연간 NFT 거래 규모는 약 130억 달러(한화 약 15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는 2020년과 비교해 무려 200배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NFT로 만들어져 판매된 예술작품인 ‘처음 5천일, 매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의 경우 낙찰가가 무려 6,940만 달러(한화 약 780억 원)에 달해 미술품 경매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NFT는 문제점이 없는 것일까? NFT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함에 따라 많은 문제점이 식별되었다. 기존의 NFT 상품은 디지털 상품과 연계되어 상품의 진위 여부와 소유의 신뢰성을 담보해주는 장점은 있지만 이는 저작권과는 무관하다.
블록체인을 통해 암호화 작업을 거치는 NFT 자체는 훼손되거나 변질될 수 없지만, 원본 데이터는 해킹 및 위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해킹이나 복제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틀린 주장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이슈되었던 사례로는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해킹으로 약 75만 달러 상당의ㄴ NFT가 대거 도난당하는 일이 발행하기도 했으며, NFT를 무단으로 복사하여 판매하거나 소유하지 않은 콘텐츠로 NFT를 발행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22일에 개최된 ‘NFT META Korea 2022’의 3세션에서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현 NFT 시장의 문제점으로 △1차 시장만 활성화되고 NFT가 재판매되는 2차 시장 형성이 어렵다는 점 △NFT 마켓에서 상품이 범람해 큐레이션이 어렵다는 점 △NFT의 자산과 연계된 외부정보가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들어오는 경우 이를 연결하는 미들웨어가 제대로 형성되어있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기존 NFT 시장 문제점의 근본적 원인은 바로 실물상품이 아닌 디지털 상품을 토큰과 연결하여 해당 상품의 실존여부 및 기치성을 입증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물 상품과 NFT 기술을 결합하려하는 시도는 과연 없을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Adidas)는 한정판 NFT 컬렉션 ‘인투 더 메타버스(Into the Metaverse)’를 출시해 디지털 NFT 상품과 함께 한정판 실물 상품도 권리를 포함하였다. 또한 아디다스 자체 NFT ‘ITM’은 올해 3월 26일 기준 시가총액 1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 프라다와 협업하여 폴리곤 기반 NFT 프로젝트 ‘아디다스 포 프라다 리소스’를 추진하는 등 기존 IT 계열 업체 뿐만 아니라 기존 브랜딩 기업 역시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실물 기반 NFT 시장이 확장됨과 동시에,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기부 소셜 플랫폼 ‘베리스토어’가 지난 2년간 운영해오던 플랫폼에서 여러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3.0 리뉴얼 버전을 8월 곧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베리스토어 3.0 버전에는 기존 디지털 상품 중심의 NFT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류 셀럽들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의 하나뿐인 애장품과 블록체인 시스템이 연동된 실물 기반 NFT 서비스이다.
베리스토어의 3.0 백서에 의하면, 베리스토어 3.0의 NFT 솔루션은 실물 상품의 소유권을 인증하기 위한 NFT 인증기술(특허등록기술)이 도입되어, 원장기록정보에 기초하여 해당 실제 상품의 구매를 인증하고, 상품에 대한 소유 비밀번호 및 식별 이미지를 복구하여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다.
디지털 NFT과 같이 P2P 투자 외에는 뚜렷한 장점이 없던 상품과는 달리, 세상에 단 하나 뿐이라는 본인이 좋아하는 셀럽의 애장품을 소유할 수 있음과 동시에 이를 인증해 줄 수 있는 NFT 기술이 도입되면서 많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베리스토어는 오는 22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실물 기반NFT 솔루션인 ‘Celeb NFT’를 포함한 3.0 리뉴얼 버전의 기능들을 시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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