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통증으로 걷기 힘든 내향성 발톱. 주로 엄지발톱에서 발생하며 선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꽉 끼는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에게 발병률이 높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과 같이 앞 굽이 뾰족한 신발, 남성의 경우 군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발톱무좀,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 등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를 방치하면 마찰이 심해지면서 염증, 부종, 통증이 생기고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진다. 심한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는데 그중 발가락 주름 안쪽에 묻혀있는 발톱 아래로 면이나 아크릴 메쉬를 삽입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또한 교정기를 삽입해 발톱을 서서히 펴지게 만드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전성한 분당 서울나우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내향성 발톱은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다”며 "평소 발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발톱을 자를 때는 동그랗게 자르는 것보다 일자로 깎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여름철에 발병한 내성발톱의 경우 더운 날씨 탓에 악화되기 쉽고 치료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며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계절인 만큼 발이 꽉 끼는 신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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