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중감량을 결심했다면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운동 후 근육통을 이겨내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적잖다. 이때 비타민B군을 챙긴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B군은 에너지 대사에 기여함은 물론 신체활동으로 피로해진 육체 및 정신적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특히 인터페론합성에 기여해 천연 항바이러스가 체내 생성되도록 한다.
대표적인 비타민B군으로 비타민B1(티아민), 비타민B2(리보플라빈), 비타민B3(나이아신), 비타민B5·비오틴, B6·B12가 있다.
비타민B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바나나, 달걀, 닭고기, 우유, 배 등을 꼽을 수 있다.
줄어든 식사량에 쓰린 속 달래는 ‘비타민U’도 빼놓을 수 없다.
슬림한 허벅지를 위해, 탄탄한 복부를 만들기 위해 식단조절을 하고 있다면 허한 느낌이 들거나 속이 쓰리는 경험을 한 적 있을 것이다. 이는 체내로 들어오는 식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위장의 움직임 또한 줄어들며 소화효소 분비 감소로 이뤄진다.
비만클리닉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에 따르면 이럴 때는 ‘비타민U’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는 “비타민U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민으로, 이는 단백질과 결합해 새로운 단백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위장벽 등의 점막을 재편성, 위산으로 손상된 위벽을 다시 견고하게 다진다” 말했다.
다만 비타민U는 식재료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국내에서는 양배추가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가격도 크게 오르지 않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케일, 무, 김에도 비타민U가 풍부하다.
체중관리에 나서는 이들에게 지용성 비타민 D·E의 중요성은 아주 높다. 주로 피부와 골다공증 예방, 면역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비타민D는 비만에도 관여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5ng/㎖ 증가한 경우 체중이 10% 이상 줄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보건원에 따르면 비타민D는 비만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인슐린 저항성에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D 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적절한 일광욕이 우선이다.
대체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직장인·학생들은 비타민D 수치가 낮다. 이와 함께 양질의 지방 섭취가 기반이 돼야 흡수율이 높아진다. 신체에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D를 만들려면 1주일에 3번 봄·여름에는 하루 약 10분, 가을·겨울에는 약 15분 일광욕을 하면 좋다.
비타민D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계란, 치즈, 버터, 버섯, 연근 등을 함께 섭취하자.
김정은 대표원장은 “체중감량에 나서고 싶다면 건강한 식단관리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며”이때 다양한 영양소를 감량에 나선다면 평소보다 조금 더 힘차게 감량 의지를 불태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하지만 비타민만 섭취한다고 모든 지방이 빠지는 것은 아니니 건강을 챙기는 하나의 수단으로 건강보조식품의 형태보다는 식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방법이 좋겠다”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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