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유의해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동풍의 영향을 받겠다"고 예보했다.
수증기가 유입되며 산지와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부터는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3일까지 100~200㎜ 정도이며, 많은 곳은 3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도 내외(평년 22~23도), 낮 최고기온은 27도 내외(평년 28~29도)의 분포를 나타내겠다.
바람도 점차 강해져 순간풍속 20m/s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해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과 해상의 선박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가장 강한 단계인 '초강력' 상태를 유지하며 대만 동쪽 해상까지 진출했다.
시간이 갈수록 엄청난 열과 수증기로 몸집을 키우는 태풍은 오는 5일부터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