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직장인이나 학교, 학원, 독서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 오랜 시간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목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자세를 바꿔보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를 마사지하는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된다면 다행이지만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경추질환인 목디스크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경추추간판탈출증'으로 불리우는 목디스크는 경추뼈와 뼈 사이에는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머리의 하중을 감당하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외부의 충격이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제자리를 이탈해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교통사고 등의 갑작스러운 외상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 상부의 통증이며, 신경이 압박을 받는 위치에 따라 팔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현상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인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나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마비증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황주민 병원장은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의 증상을 목·어깨 부위의 통증 정도로 인식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칫 방치기간이 길어질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요할 수 있어 조기에 정형외과 혹은 신경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도수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경우라면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시술을 통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