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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하방 압력 우세

입력 2023-08-25 14:39

시장금리 하방 압력 우세
[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경기 관련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흐름 등을 감안해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8월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8월 이후 다시 3% 내외로 높아지는 점과 가계부채의 증가세 확대 등에 유의하며 기준금리를 동결(3.5%, 만장일치)했다.

수정 경제전망에서는 소비 및 수출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성장률 개선 흐름이 완만해진 것으로 평가했으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 1.4%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의 경우, 중국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 전망치(2.3%) 대비 하향한 2.2%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인 3.5%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근원물가의 경우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 등으로 지난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3.3%→3.4%, 0.1%p 상향)했다.

통화정책방향결정문 문구 수정을 통해 금융안정 측면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에 유의 중임을 명시했다. 경기 부문에는 중국 회복세 약화를 추가해 중국발(發) 국내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됐음을 시사했다.

한은 이창용 총재는 가계부채 흐름을 우려하면서도 현재 우리 기준금리 수준이 긴축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최종 금리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전원이 3.75%로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금통위의 동결이 당분간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다.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대외금리 움직임에 높은 민감도를 보이며 금리 상승 압력이 부각됐다. 다만 긴축효과 누적으로 향후 미국 고용시장의 점진적 둔화가 예상되며, 물가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이어감에 따라 연준의 추가 인상 유인은 제한적인 것으로 연구소는 판단했다.

국내 경기의 경우 중국발(發)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회복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성장세 약화는 국내 경기 반등을 제한한다.

물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상기후 등에 의한 국제 원자재 시장 혼란이 커지며 우려가 가중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국내 시장금리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 전환 흐름 속 낮아진 우리 물가 수준과 국내 경기 회복 지연 우려가 반영되며 하방압력이 우세해질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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