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5.02.17(월)
삼성중공업, 2024년 영업익 5027억…전년대비 115% 증가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이익 50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 9조9031억원, 영업이익 502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4%, 1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1%를 기록했다. 전년 보다 5.1% 늘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이 진행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회계처리 방식 변경으로 세전 이익은 적자 3155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계약에 대해 ‘공정가치위험회피 회계처리’ 방식을 적용했으나 발주처의 일방적 계약 취소 통지에 따른 회계처리의 영향을 검토한 결과 위험회피 회계 적용을 중단하고 관련한 선물환 계약에 대한 평가 손실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프로젝트는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로부터 수주한 계약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해 발주처의 일방적 계약 취소 통지에 따라 계약 취소의 부적합을 다투는 중재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다만 세전 이익 적자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적자 발생 시점에 인식 못했던 이연법인세가 자산으로 인식돼 당기 손익은 흑자 53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가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을 내다봤다.

조선·해양 수주는 지난해 실적 73억달러 대비 33% 높은 98억달러를 목표로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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