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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듀오 "신혼부부, 주택 제외하면 ‘예식홀’ 지출 비용 가장 커"

김신 기자

입력 2025-03-07 15:00

결혼정보회사 듀오 "신혼부부, 주택 제외하면 ‘예식홀’ 지출 비용 가장 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비용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혼부부의 총 결혼비용은 평균 3억 6,173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주택 마련 비용이 3억 408만 원을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택을 제외한 결혼 비용은 평균 5,765만 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예식홀(1,401만 원, 38.6%) ▲혼수(1,456만 원, 35.2%) ▲신혼여행(965만 원, 17%) ▲예물(591만 원, 3.4%) ▲웨딩패키지(441만 원, 1.9%) ▲예단(770만 원, 1.7%) ▲이바지(141만 원, 0.2%) 순으로 지출 규모가 컸다.

특히, 신혼부부가 주택을 제외한 비용 중 가장 큰 부담을 느낀 항목은 예식홀(38.6%)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최근 웨딩홀 대관료 및 부대 비용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혼수 비용은 전년 대비 12.5%포인트 감소한 35.2%를 기록했다.

신혼여행 비용 또한 965만 원으로 전년(725만 원) 대비 33.1%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권 및 숙박비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혼부부들이 가장 축소하고 싶어 하는 결혼 준비 항목으로는 남성이 웨딩패키지(26.4%), 예단(20.2%), 이바지(15.8%) 순으로 응답했으며, 여성은 이바지(28.4%), 예단(26%), 웨딩패키지(18.2%)를 우선적으로 줄이고 싶다고 답했다.

듀오 관계자는 “최근 신혼부부들은 결혼식 자체보다는 신혼생활을 위한 실질적인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예식 비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며 ‘스몰 웨딩(Small wedding)’이나 ‘노 웨딩(No wedding)’을 고려하는 부부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2024년 11월 12일부터 11월 25일까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포인트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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