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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박물관, 특별전 '보묵천향-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 개최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입력 2025-03-24 09:20

[동국대 제공]
[동국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동국대학교박물관이 대표 소장품을 모아 특별전 <寶墨天香-보배로운 먹, 하늘의 향기>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조사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역사적 가치를 지닌 탁본들을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며, 동국대학교박물관의 학술 연구 역사를 조망한다.

전시는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도입부 <두드림으로 기록한 역사>에서는 경기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수동 마애종> 탁본을 통해 역사 기록의 의미를 탐색한다. 이어지는 1부 <불심, 탁본으로 피어나다>는 종, 탑, 비석 등에 새겨진 조각과 문양을 담은 탁본으로 불교미술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살펴본다. 2부 <하늘과 땅의 질서를 새기다>는 고승의 업적을 기리는 비문과 천문도, 왕릉 비석 등의 탁본을 통해 하늘과 땅의 순리를 따르려 했던 선조들의 염원을 되새긴다. 마지막 3부 <두드림, 영원히 기억되다>에서는 분단으로 접근이 어려운 북한 문화유산, 소실된 유물, 그리고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유산의 탁본을 통해 탁본의 역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조명한다.

특히, 1971년 동국대학교박물관 학술조사단이 발견한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조사 당시 탁본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이 유적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고래사냥 그림으로, 선사시대 생활상과 예술적 감각을 생생히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또한, 해외에 소장된 통일신라 범종의 탁본, <보협인석탑 탁본>, <개성 현화사비 탁본>(1021), <삼막사 동종 탁본>(1625) 등 다양한 명품 탁본들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동국대학교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3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3월 25일 오후 2시에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박물관 관계자는 "탁본에 담긴 먹빛과 새로운 의미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63년 개관한 동국대학교박물관은 60년 넘게 문화유산의 조사와 연구를 이어가며 다양한 탁본을 수집해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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