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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16:50  |  국내대학

한국항공대, 항공안전센터 개원… 항공안전 고도화 위한 첫걸음

[한국항공대 제공]
[한국항공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한국항공대학교가 지난 28일 교내 비전홀에서 ‘KAU 항공안전센터’를 개원했다. 이 센터는 우리나라 항공안전 분야에서 산·관·학, 민·관·군 협력을 촉진하고, 항공안전 기술 및 정책 연구, 교육을 통해 지역과 글로벌 항공사고 예방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개원식에는 국토교통부 및 관련 공공기관, 항공사, 공군, 경찰 등 15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개원의 의미를 더했다.

최근 항공안전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항공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사고 발생률은 운항편수와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ICAO ‘Safety Report 2024’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보다 전 세계 항공사고가 약 25% 증가했으며, 국내에서도 무안공항 참사와 김해공항 지상화재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항공대는 이러한 항공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및 정책 연구, 교육, 산·관·학 네트워킹을 통해 항공안전 분야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항공안전센터를 설립했다.

항공안전센터장인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이장룡 교수는 센터의 비전을 "대한민국 항공안전의 아카데믹 리더"로 선포하며, 안전기술 개발, 항공종사자 교육, 산·관·학 네트워크를 통한 안전문화 확산 등의 목표를 발표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안전은 항공업계의 최대 위협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항공대가 그간 축적해 온 항공안전 교육과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항공안전의 고도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항공대는 산·관·학, 민·관·군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 국회의원 한준호, 한국소비자원 윤수현 원장 등 여러 인사들이 축사를 통해 항공안전센터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특별강연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용식 이사장과 대한항공 베넷 A. 월 Walsh 실장이 각각 항공안전의 과제에 대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입장에서 제언했다. 정용식 이사장은 드론·항공교통 안전관리,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대한 발전 방향을 소개했고, 베넷 A. 월 Walsh 실장은 항공 선진국 수준의 안전관리 시스템 향상을 위한 단계적 목표로 안전문화, 인적성과, 통합위기관리 등을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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