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사회학과 장승희 학생(우측에서 두 번째)과 안내견 정성이(우측에서 세 번째) [한양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3011062205698d2326fc69c12113115985.jpg&nmt=30)
한양대학교는 ‘세계 안내견의 날’을 맞아 지난 29일 서울 성동구 캠퍼스에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와 함께 안내견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및 장애학생인권위원회가 함께 참여해 안내견의 역할과 의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보행 체험과 포토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눈을 가린 채 안내견과 함께 캠퍼스를 걷는 보행 체험에 직접 참여해 안내견이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어떻게 도우며 일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실제로 경험했다. 이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양대 사회학과 장승희 학생이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장 학생은 안내견 ‘정성이’와 4년간 학교생활을 함께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이에게 학교 과잠을 입혀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양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장인숙 센터장은 “안내견은 단순히 시각장애인을 돕는 보조견이 아니라 삶의 동반자”라고 말하며, “이번 행사가 모든 학생들에게 배려와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3년 설립 이후 30년 넘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을 무상으로 훈련·보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한양대학교는 ‘사랑의 실천’을 건학이념으로 내세우며 1994년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설립한 뒤,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