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시총,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3조2350억달러로 올라...애플, 3조850억달러에 그

2일(현지시간) MS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2.32% 상승했다. 전날 무려 7.63% 급등한 데 이어 4거래일 동안 11%나 상승했다.
반면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애플 주가는 전날 팀 쿡 CEO가 관세 영향을 언급하면서 이날 3.74%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MS 시총은 3조235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3조850억달러)을 제치로 1위로 등극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컨퍼런스 콜에서 관세 영향과 관련해 "새로운 관세나 기타 주요 변경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관세로 인해 이번 분기에 9억 달러(1조2천600억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을 비롯해 일부 전자제품에 대해 관세 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은 여전히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0%,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 부담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문별 매출 추이. 자료=MS, 야후 파이낸스

반면 지난 달 30일 실적을 발표한 MS는 견고한 클라우드 부문 성장 영향으로 전날 주가가 7%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날도 2.32% 상승 마감했다.
MS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매출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해 예상치 30.3%를 뛰어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