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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하버드대大 또 충돌...트럼프 대통령, "하버드 면세 혜택 취소할 것"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입력 2025-05-03 06:44

가버 하버드대 총장,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면세 혜택 취소는 완전 불법" 재차 강조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아이비리그를 대표하는 하버드대에 대한 면세 혜택이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 대한 면세 혜택을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하버드대에 대한 면세 혜택을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반면 하버드대의 앨런 가버 총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면세 조치 취소는 '완전히 불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명문대를 대표하는 하버드대간의 충돌은 전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자세한 설명없이 우리(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의 면세 혜택을 취소할 것이며 하버드대는 명세 해택이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하버드대의 충돌은 지난달 14일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에 대한 보조금 일부를 동결하면서 불거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가 지난 14일 미국 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거부하자 270만 달러(약 38억 원) 규모의 국토안보부 보조금을 취소했다.

이와는 별개로 수년간 나눠 지급하는 22억 달러(약 3조 1천200억 원)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연방정부에 정면으로 맞선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 사진=하버드대 홈피 캡처
연방정부에 정면으로 맞선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 사진=하버드대 홈피 캡처

WSJ은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달 17일 면세 혜택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 재무부 관리들이 국세청에 하버드대에 부여한 면세 조치를 조속히 철회하는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면세 지위 혜택은 기부자들의 기부에 대한 소득공제를 비롯해 하버드대가 기금 운용을 통해 얻는 이득에 대한 세금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면세 지위 탁발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내 반유대주의 시위, 다양성 평등(DEI) 프로그램 등의 폐지 요구에 대해 하버드대가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의 보건 연구에 대한 지원자금 중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4천180억 원)를 철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버드대는 이어 21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헌법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하버드대가 트럼프 행정부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하버드 법대 건물, 월스트리트저널
트럼프 행정부와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하버드대가 트럼프 행정부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하버드 법대 건물, 월스트리트저널

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지원금 동결로 인해 학문의 독립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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