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대 진입하며 5개월만에 최처지...美국방부, 사업 파트너 찾기 위해 국내 항공사 잇따라 방문

7일 대한항공 주가는 1.4% 상승 출발한 이후 오전 9시 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8.5% 급등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4.6%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제주항공 5.17%, 진에어 7.03% 오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들은 대한항공을 8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MRO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국내 방산, 항공 업체들을 잇따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MRO 정비 거점을 마련하기위해 한국 외에도 일본과 호주·필리핀 등의 시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군용기 MRO 시장은약 424억9000만 달러(약 57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은 인천 영종도에 새 엔진 정비 공장을 짓고 있다. 연면적 14만 200㎡ 규모로 총 투자금은 5780억 원에 달한다. 항공 정비 단지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역외시장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기준 1385.6원을 기록했다. 장중 1377원선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간 건 12·3 계엄 사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 시간 현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6원 원 떨어진 달러당 1385.50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이처럼 급락하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데다 무역 경쟁국인 대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달러는 지난 2일부터 2영업일 사이 9% 정도 하락했다. 미국이 대만에 관세 완화를 조건으로 통화 절상을 압박하고, 대만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는 시장 예상이 나오면서다. 달러를 매도하고 대만달러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대만달러 가치가 높아졌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