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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회담, 9~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려...미-중 무역협상 물꼬 트나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5-07 13:13

美베센트 재무장관, 中경제 무역분야 차르로 통하는 허리펑 부총리 참석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관세전쟁이후 미-중간 첫 고위급 회담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무역분쟁 합의를 위한 물꼬를 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세전쟁이후 미국과 중국이 첫 고위급 회담을 9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관세전쟁이후 미국과 중국이 첫 고위급 회담을 9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7일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중국의 경제 무역분야 총괄 차르로 통하는 허리펑 부총리가 오는 9∼12일 중 제3국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무역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양 국이 각각 발표했다.

 미국 대표단을 이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통신
미국 대표단을 이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통신

지난 달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45%의 추가 관세 '폭탄'을 투하하고, 중국은 이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125%의 보복 관세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나온 나온 양국 간 첫 고위급 회담 소식이다.

지금까지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최근 대(對)중국 관세 인하 의지를 보이는 등 유화적 메시지를 잇달아 던져왔다.

중국 당국 또한 미국산 반도체와 의약품, 화학제품(에탄) 등에 대한 면세 조치를 공식 발표 없이 현장에서 조용히 시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국 간 국면 전환에 대한 기대가 나왔다.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이면서 경제 무역분야 차르로 통하는 허리펑 부총리. 사진=DPA, 월스트리트저널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이면서 경제 무역분야 차르로 통하는 허리펑 부총리. 사진=DPA,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수개월간 단절됐던 공식 대화를 재개하는 긴장 완화(ice-breaker)의 첫 회담을 가진다"면서 "고율 관세 인하,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 800달러 미만 소액 소포에 대한 정책, 주요 수출 통제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양국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고위급 회담이 단순한 탐색전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협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양국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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