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0910374907891d2326fc69c1451642.jpg&nmt=30)
교육부는 최근 전북대의 학과 신설 요청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전북대는 내년부터 20명 정원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학부 차원에서 방위산업 관련 학과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일부 대학에서 석사나 박사 과정 수준의 교육이 제한적으로 운영됐으나,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과 방위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 교육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전북대의 학과 신설 배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미중 간 전략 경쟁 심화,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 등으로 복잡해진 국제 정세와 함께 국내 방위산업 수출의 확대가 있다. 특히 한국형 방산(K-방산)은 높은 가성비, 납기 대응력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 5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반도체·자동차 등과 함께 향후 국가 주력산업으로의 편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방위산업융합전공’을 개설해 신소재, 기계, 물리, 정보시스템, 양자, 유기소재 등 10여 개 학과가 공동 참여하는 융합 교과 체계를 운영 중이며, 이번 학과 신설은 그 연장선에 있다. 신설되는 첨단방위산업학과는 공학, 과학, 기술은 물론 경제, 경영, 사회, 외국어 등 인접 학문과의 연계를 통해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AI, 로봇, 반도체 등 전략기술 전문가 트랙도 함께 마련된다.
전북대는 그동안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새만금 지역을 K-방산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해 왔다. 방위사업청, 방산 관련 협회 및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해 왔으며, 방위산업연구소와 첨단방산융합 대학원 중심으로 산학연 연계를 확장하고 있다.
양오봉 총장은 “첨단방위산업학과 신설을 통해 전북대가 K-방산 인재 양성의 선도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첨단기술 중심의 융복합 교육을 통해 국가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