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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호' 한화, 아워홈 품었다… '푸드테크' 확대 박차

한종훈 기자

입력 2025-05-15 11:21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급식업체 아워홈을 인수했다. 사진은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뉴시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급식업체 아워홈을 인수했다. 사진은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뉴시스
[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급식업체 아워홈을 품었다.

15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지분 인수를 위한 거래 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아워홈 지분은 총 58.62%다. 투입된 금액은 8695억원이다.

지난해 10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을 중심으로 아워홈 인수가 본격 추진된 이후 약 7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아워홈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손자이자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자녀가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해왔다.

아워홈을 인수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그룹 내 식음 사업 전반을 재편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푸드테크'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고급 조리 역량과 아워홈의 산업급식 시스템이 결합하면 기술적 시너지가 예상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리조트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 레저 산업을 이끌어왔다. 약 30년 간 급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도 있다. 현재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를 통해 외식·연회 사업을 전개 중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2조2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2조원 돌파했다. 급식·외식·식자재 유통 등 전방위 부문에서 양사 간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하는 등 경영권 확보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율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급식과 식자재 유통에 강점을 지닌 아워홈과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한화 계열사 간 협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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