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512043308973d2326fc69c1451642.jpg&nmt=30)
행사는 서울 용산구 캠퍼스 내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열리며, 미얀마·중국·우크라이나·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성년례는 성인이 된 이들이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자각하도록 돕는 통과의례다. 유학생 전용 학부인 글로벌융합학부는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자체 기획했으며, 주요 절차 역시 한국 전통예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김경아 글로벌융합학부장의 거례 선언으로 시작된다. 이후 전통 한복을 갖춰 입은 학생들이 입장하고, 문시연 총장이 큰손님으로서 참가자들의 이름을 묻는 문명 절차를 주관한다. 이어 미얀마 출신 서 띤사 킨 학생이 대표로 성년선서를 낭독하고, 문 총장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성년선언을 하게 된다.
성년 선언 뒤에는 다례 의식이 이어진다. 문 총장이 성년자들에게 차를 내려주며, 이는 성숙한 인격과 예절을 갖춘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례가 끝난 뒤에는 문형남 글로벌융합대학장이 성년자들에게 새로운 호를 내려주는 명자례를 진행한다. 작호는 족자 형태로 제작돼 학생들에게 기념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성년자들을 위한 덕담과 축사가 이어진다. 문시연 총장은 큰손님 수훈 절차에서 직접 학생들에게 삶의 조언을 건네고, 김중섭 석좌교수와 문형남 대학장도 각각 축사와 주인 인사를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후 미얀마·태국·베트남 출신의 유학생들이 성년 소감과 포부를 밝히고, 김경아 학부장이 필례 선언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김경아 학부장은 “이번 행사는 예서에 기반을 두면서도 유학생을 위한 시나리오를 새롭게 개발한 최초의 사례”라며 “글로벌융합학부 재학생들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숙명여대가 한류 중심 대학으로서 위상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는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캠퍼스 내 순헌관 앞에서 성년의 날 기념 행사를 병행해 진행한다. 문 총장이 성년자에게 장미꽃을 전달하는 행사가 마련되며, 학생들이 전통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