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수현 교수, 박도영 포닥연구원 [서울대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51610221504405d2326fc69c1451642.jpg&nmt=30)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이수현 교수 연구팀은 인간 상두정피질(superior parietal cortex)에서 작업기억이 감각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초감각형태(supramodal)로 존재함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 발견은 외부로부터 다양한 감각 정보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에서도 작업기억이 유지되어 적절한 행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원리를 밝히는 데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간 학계는 작업기억이 초감각적 형태로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해왔으나, 명확한 증거는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이 문제를 해소한 성과로 평가된다.
더불어 연구팀은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과 후두정피질(inferior parietal cortex)에서 서로 다른 감각 정보가 교차할 때 물체 정보를 담는 교차감각형태 작업기억(cross-modal working memory)의 존재도 밝혀냈다. 이는 감각 양식별 작업기억과 더불어 초감각형태와 교차감각형태 작업기억이 작업기억의 핵심 구조임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작업기억에 대한 이해를 확장함으로써 인간 인지 기능 연구에 큰 의미를 갖는다. 연구는 이수현 교수가 총괄하고 박도영 박사가 주도했으며, 김형 교수가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글로벌-LAMP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 2025년 5월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globalu@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