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달러 하락율, 무려 10%에 달해...인도 루피화 인도네시아 루피화, 환율 상승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나라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관세 전쟁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치던 3월말부터 5월 15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5.4% 하락하며 아시아 통화 중 하락율(가치 상승)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달러 환율은 무려 10%에 달해 아시아 통화 중 하락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링기트(3.6%) 싱가포르 달러(3.4%) 일본 엔화(2.8%) 순이었다.
반면 홍콩 달러는 이 기간 중 0.4%, 인도 루피화는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버라 싱가포르의 시어 임 FX투자 전략가는 "아시아 통화들은 일부 예외적인 국가들도 있지만 중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중국의 경제 회복력과 글로벌 통화정책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임 전략가는 "한국 원화의 경우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여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가치 상승의 지속 여부는 글로벌 무역 회복 여하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