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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화 가치 상승, 아시아 통화 중 대만 달러에 이어 2위...블룸버그통신, 원화 하락율 관세전쟁 기간 중 5.4%에 달해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05-19 07:01

대만 달러 하락율, 무려 10%에 달해...인도 루피화 인도네시아 루피화, 환율 상승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가 최근 미국 달러화 하락 추세중에 가장 큰 폭으로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달러화 한국 원화가 아시 통화 중 최근 관세 전쟁 기간중 가장 많은 가치 상승을 보인 국가로 집계됐다. 자료=블룸버그통신
대만 달러화 한국 원화가 아시 통화 중 최근 관세 전쟁 기간중 가장 많은 가치 상승을 보인 국가로 집계됐다. 자료=블룸버그통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나라별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관세 전쟁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치던 3월말부터 5월 15일까지 원-달러 환율은 5.4% 하락하며 아시아 통화 중 하락율(가치 상승)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달러 환율은 무려 10%에 달해 아시아 통화 중 하락율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링기트(3.6%) 싱가포르 달러(3.4%) 일본 엔화(2.8%) 순이었다.

반면 홍콩 달러는 이 기간 중 0.4%, 인도 루피화는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이 4월 초 달러당 1486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달 초순 한 때 1380원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원-달러 환율이 4월 초 달러당 1486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달 초순 한 때 1380원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자료=NAVER, 하나은행

콘버라 싱가포르의 시어 임 FX투자 전략가는 "아시아 통화들은 일부 예외적인 국가들도 있지만 중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중국의 경제 회복력과 글로벌 통화정책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임 전략가는 "한국 원화의 경우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여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가치 상승의 지속 여부는 글로벌 무역 회복 여하에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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